[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수도권 산업 지도가 안산•시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안산 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시화국가산업단지~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로 연결된 국내 최대 규모 국가산업 비즈벨트 내 역점 사업과 각종 기업들의 입주 러시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표 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를 각종 지표에서 추월하고 산업 거점으로 떠올라서다.

먼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제조업 산업단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디지털과 그린이 융합된 첨단 산업단지로 체질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인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되면서 스마트 제조산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이어 저탄소 스마트 그린 산단 구축과 복지환경 조성, 공유서비스 모델 활성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경기도형 그린뉴딜’ 사업도 추진돼 스마트수요관리, 에너지자립 및 효율향상, 분산전원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능형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다. 이로써 스마트 그린산단과 경기도형 그린뉴딜이 시너지 효과를 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산업단지의 혁신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화MTV의 성공적인 성장도 눈길을 끈다.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 기반산업을 비롯해 지원(연구개발, 유통 등)과 여가(관광•휴양)가 조화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형 신도시로 조성 중이며, 첨단산업시설에는 2012년 캐논코리아의 첫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 9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가 준공되는 등 기업체 입주가 활발하다.

이에 반월•시화•MTV 국가산단 비즈벨트는 판교를 제치고 수도권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모양새다. 실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비즈벨트 내 입주기업 2만19개, 근로자 25만5226명, 생산실적 63조4215억원으로 판교에 비해 입주기업 15배, 근로자 수 4배, 생산실적 1.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반월•시화산단은 최근 스마트 그린 산단 선정, 경기도형 그린 뉴딜 등이 추진 중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고, 시화MTV도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면서 일대가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며 “벨트 내 산단이 조성을 마치면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산업단지를 형성해 국내 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입주 수요도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즈벨트 조성으로 후끈한 가운데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 친화적인 특화설계까지 갖춘 지식산업센터 ‘신안산 비즈스타’가 공급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일원에 들어서는 신안산 비즈스타는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71,984.70㎡ 규모이며, 타입별 제조형 115실, 벤처형 97실, 업무시설 48실로 구성됐다. 또한 기숙사 전용면적 19~31㎡ 318실과 근린생활시설 44실, 창고 14실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도보 10분거리에 서해선 시우역이 위치해 역세권을 갖췄으며, 수인분당선•4호선 안산역도 가까워 인근에 거주하는 종사자들이 편리하게 통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77번 국도가 인접해 산단 간 교류는 물론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도 이용이 편리해 차량을 통한 물류 이동도 편리하다.

미래 가치도 높다. 시우역에는 신안산선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으로 사업지는 더블 역세권을 형성함과 동시에 서울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광명, 시흥 등의 광역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오이도부터 한양대를 잇는 스마트허브선(트램),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시화MTV~송산 간 연결도로 등도 추진될 계획이다.

사업지 내부에는 입주 기업 특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제조형 지식산업센터에 필수로 꼽히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이 2~6층까지 들어서며, 나선형 구조와 직선 램프로 설계돼 물류 차량의 진출입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최대 층고 5.8m와 1.2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적용돼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편도 직선형 램프, 광폭 차선 등도 도입된다.

이 외에도 공용 회의실, 공용 샤워실, 전기차 충전소, 주차 유도 시스템, 공유모빌리티 주차공간 등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설계도 다수 마련된다.

종사자들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기숙사도 자랑거리다. 공급면적 대비 넓은 실사용 면적이 제공돼 다인용 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고, 지식산업센터 내에 있는 만큼 관리비는 물론 저렴한 분양가까지 갖춰 합리적인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취득세, 재산세(5년간), 법인세(4년간)가 100% 감면된다. 기숙사 역시 부동산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없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

한편 홍보관은 10월 오픈 예정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