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의 절반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KB국민은행이 외국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외환서비스의 경쟁력 또한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저렴한 환전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600만명을 고객으로 둔 은행이 있다. 바로 국민은행이다. 내국인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 또한 1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고객만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KB국민은행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거래 고객 중 외국인고객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외국인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상품을 개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요구에 꼭 맞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4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KB웰컴(welcome)통장’이 그것이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급여를 송금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각종 은행거래 수수료 면제 및 환율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로 외환 경쟁력 키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대 뿐 만이 아니다.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또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네트워크 환전 서비스’다.

이는 KB국민은행 영업점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환전거래와 환전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외화는 KB인천국제공항지점 및 공항 내 KB환전소에서 수령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통해 환전할 수 있는 외화는 38개 외국통화와 6개 여행자수표이며, 서비스 이용시간은 인터넷환전의 경우 03:00~23:00까지로 야간이나 휴일에도 환전서비스가 가능하다. 공항에서 직접 수령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환율 우대의 혜택 또한 받아볼 수 있다. USD, JPY, EUR는 매매마진율의 최대 50%, 기타통화는 매매마진율의 10~30%의 우대를 받아볼 수 있다. 환전금액은 은행 영업시간 중에는 거래 건당 미화 5만달러 상당액, 공휴일등 영업시간외 환전은 미화 5000달러 상당액까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동남아나 유럽 등을 여행할 때 해당국가의 화폐를 구하기 위해 여러 은행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없어지고, 휴일에도 서비스가 가능해 주말에 출국하는 사람도 여유 있게 환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화종류에 따라 최고 50%의 환전수수료 우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이 같은 외화 서비스는 최근 해외 주요 언론기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아태지역 금융전문지인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가 KB국민은행을 ‘2012년 한국 최우수 수출입금융 은행(Best Trade Finance Bank in Korea)’으로 선정한 것.

아시안뱅커지의 수상기관 선정은 거래규모, 고객 서비스 등 수출입금융 업무 전반에 대한 리서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KB국민은행은 수출입거래 등 외환업무에 대한 경영진을 포함한 전사적 관심과 지원, 대고객 서비스 강화, 우수한 업무역량이 요구되는 무역금융(Trade Finance) 실적 증가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은행 관계자는 “2011년 7월 트레이드 파이낸스(Trade Finance)지와 2011년 12월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지로부터 한국 최우수 수출입금융 은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아시안뱅커지로부터도 인정받게 됐다”면서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명실 공히 자리매김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