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 '흥 캠페인' 광고 영상. 출처=서울장수
서울장수 '흥 캠페인' 광고 영상. 출처=서울장수

[이코노믹리뷰=이정민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 블루를 겪는 국민들을 위해 '흥'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반복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광고 캠페인, 콜라보 제품 등을 선보이며 응원에 나선 것. 흥 전도사가 된 유통업계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즐거운 일상 회복에 대한 염원을 전하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는 ‘흥 캠페인’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역동적인 멜로디와 한국적 추임새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를 뽐내는 모델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듣는 즐거움, 보는 재미를 더한 영상을 통해 ‘흥의 민족’이라면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흥 DNA’를 자극하고 ‘우리의 흥이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서울장수의 ‘흥 캠페인’ 광고 영상은 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TV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원F&B는 중독성 강한 CM송과 안무로 흥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CF는 2PM 준호와 찬성이 결성한 신인 프로젝트 그룹 '팀 치치(TEAM CHICHI)'의 데뷔 뮤직비디오 컨셉으로 제작했다. 동원참치의 시그니처 의상인 빨간 정장과 파란 정장을 입고 등장, K-POP 장르로 재해석된 데뷔곡 '오. 마이. 갓. 참치! 동원참치'에 맞춰 절도 있는 안무와 노래를 선보인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다양한 참치캔 레시피를 담은 '메이크' 버전과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참치캔의 간편성을 소개하는 '메이트' 버전으로 구성됐다.

팀 치치 광고 영상. 출처=동원F&B
팀 치치 광고 영상. 출처=동원F&B

 [이코노믹리뷰=이정민 기자] 홈플러스는 ‘집관’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집에서도 흥겹게 응원할 수 있도록 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 콜라보 한정 기획팩을 선보였다. 구단 로고와 축구 용품을 모티브로 수원 지역 홈플러스 8개점에서 2,300개 한정 판매에 돌입, 판매 개시 하루만에 준비 물량의 91%를 소진하며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디자인은 ‘수원삼성’을 상징하는 청∙백∙적색 색감과 팀의 마스코트 ‘아길레온’을 활용해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국민 평균 우울지수 ↑... 응원 메시지 전달 

이처럼 유통업계가 즐거움을 소재로 한 마케팅, 광고 등을 선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우울 지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백신 접종 이후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했으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 평균 점수는 6.6점으로 2018년 대비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장수는 “이번 흥 캠페인 광고를 시작으로 MZ부터 5060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전 국민에게 흥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