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부동산 시장에 닥쳤다. 특히 서울 지역은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매수문의가 크게 줄고 중대형은 급매물조차 찾는 사람이 없이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반면 전세지장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나타냈다. 서울은 성동구(-0.1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0.09%), 중구(-0.08%), 강동구(-0.07%), 강남구(-0.04%), 영등포구·도봉구·송파구·구로구(-0.03%), 강서구·서초구·광진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평촌신도시(-0.17%), 성남시(-0.09%), 분당신도시(-0.08%), 남양주시(-0.06%), 인천 부평구(-0.06%), 부천시(-0.05%), 산본신도시(-0.04%), 용인시(-0.03%) 등이 내렸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성동구(0.18%)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8%), 광진구(0.07%), 송파구(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5%), 금천구(-0.04%), 양천구(-0.03%) 등은 내렸다.

강남구는 전세수요가 감소했지만 물건이 워낙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대출 비중이 높은 물건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물건들은 별로 없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21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 삼성동 롯데캐슬킹덤 119㎡가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8000만원이다.

광진구는 광장동 중소형 전세가가 강세다. 광장현대 5단지는 겨울방학 중 이사를 위한 학군수요가 증가해 전세물건이 부족해졌다.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3000만원, 82㎡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