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 개발기업인 모빅랩(대표 이원근)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이내 개인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초기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빅랩은 과거 스마트벤처캠퍼스(현 초기창업패키지)를 우수하게 수료한데 이어 다음 단계인 창업도약패키지에도 선정되었다.

모빅랩은 지난 4월 1억 이상의 SEED 투자를 더존홀딩스로부터 유치하여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패스트트랙 요건을 충족하였으며,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되었다.

모빅랩은 설비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대역의 소음(음향 신호)을 수집하여 설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 소음은 설비가 이미 고장 난 후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 초음파 음향 신호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상 신호 중에서 가장 빠른 시점에 이상을 판단할 수 있는 신호로 확인되어 많은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설비 뿐만 아니라 덕트, 파이프 및 구조물의 이상을 판단하는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그 확장성이 매우 높이 평가된다.

모빅랩은 이번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설비의 초음파 음향 신호를 수집하는 IoT 디바이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더 빠른 시점에 더 정확한 결과를 연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빅랩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신호처리연구소 출신 석박사들이 모여 창업하였으며, 다양한 산업용 신호 처리 기술 외에도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XAI(eXplainable AI) 구현이 가능하여 인공지능 기술의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산업현장에서 직관적인 이해를 도와 AI 기술의 산업 내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원근 모빅랩 대표는 “모빅랩은 회사와 고객 모두의 빅토리(성공)를 목표로 산업용 AI 솔루션을개발하고 있다. 아직까지 멀게 느껴지는 AI 기술을 일반 기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보급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모빅랩은 최근 중기부 주관의 TIPS 과제와 인천 테크노파크 주관의 실증상용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다. 모빅랩은 지원 사업을 통해 솔루션의 실증과 제품화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