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경기도 중소도시 내 신규 분양 소식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바빠 질 전망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 전체 주택 수는 431만9,988세대로 조사됐다. 이 중 10년 이상 노후 주택 수는 291만7,693세대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 30만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았다. 이는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이 적었기 때문이다.

경기 중소도시의 전체 주택 수는 84만924세대로 10년 이상 노후 주택과 비율은 각각 61만2,758세대, 73%로 조사됐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연천(85.5%), 동두천(83%), 군포(81%), 포천(78.5%), 구리(77.9%), 여주(76.8%) 등이 대표적이다.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곳인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흥행 성공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에서 분양한 ‘구리 인창 대원 칸타빌’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13세대 모집에 1,995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순위 청약에서 마감했고, 같은 해 11월 경기 여주에서 분양한 ‘여주역 휴먼빌’은 55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54명이 청약에 나서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노후 주택 비율 높은 경기 중소도시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광역조감도  사진=HN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광역조감도 사진=HN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은 이달 중 경기도 여주에서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시는 10년 이상 노후 비율이 77.6%로 높아 새로운 주거단지에 대한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 또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실과 2단지 99실 등 총 271실로 구성된다.

SGC이테크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서 ‘구리역 더리브 드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63·84㎡ 78실, 생활숙박시설 전용 40·43·57㎡ 172실 등 총 250실로 조성된다.

동부건설도 동두천시 지행동에 들어설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314세대 규모다.

DL이앤씨는 경기 연천군 옥산리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연천웰스하임’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총 499세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