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초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부임한 김 청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78년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해 재무부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재경부 금융협력과장, 외환제도과장, 관세심의관, 제주도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30년간 국제금융 현장을 누빈 금융 전문가다.

특히 김 청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7월부터 재경부 금융협력과장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편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2003년에는 한국주택공사 설립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에서 물러난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제정책보좌관으로 일한 것이 인연이 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창에 임명된 후 재경부 재직 시절 국제금융 현장을 누빈 경험을 살려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와 성공적인 개발계획 수립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의 역발상 경영 사례인 《아니면 뒤집어라》를 재밌게 읽었다는 김 청장은 이 책을 통해 “단점을 감추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황해경제자유구역도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투자유치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lhg05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