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불황 여파로 매출이 떨어지는 등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견문까지 넓힐 수 있는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가 신설되고 있지만 바쁜 업무로 인해 신생 유통업체 탐방 기회가 적다. 따라서 임직원들의 어깨에서 불황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잠시 쉴 수 있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견문을 넓히고 필요시에 벤치마킹도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연수 프로그램을 국내와 해외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국내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은 입사 후 2년이 경과된 직원들이 2박 3일 동안 국내 어디든 본인이 계획한 장소에 자율적으로 방문하여 업무 벤치마킹과 힐링을 병행할 수 있다. 어떤 것을 벤치마킹할 것인지 업무 관련 테마는 본인이 직접 선정하고, 장소는 물론 일정과 비용까지 본인이 기획할 수 있다. 즉 휴식과 업무 모두 본인에게 일임하는 것이다. 자율성에 맡겼기 때문에 호응이 뜨거웠다. 지난 10월 모집 결과 485명이 접수했다. 연간 12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호응도다.

 

해외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을 다녀온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120명씩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 힐링이 가미된 테마식 연수를 최대 8일 동안 받게 된다.

 

백화점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이와 같은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임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혁신 방법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해외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힐링캠프’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마음이 통해야 함께 행복해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랑의 밥상’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월 1회 팀장급 이상의 직원이 협력사 사원들에게 아침밥을 지어주는 것으로, 협력사의 사기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