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역삼·도곡동 등 학군 수요가 몰리는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여름방학에 맞춰 이사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데다 올초 원화가치 급락에 유학보낸 자녀를 국내를 불러들인 학부모가 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 102㎡ 전세가가 한 주 새 1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7000만원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02㎡도 같은 기간 1500만원 오른 2억200만~2억4000만원 수준.

이는 잠잠한 서울 전체 전세시장 분위기와는 상반된 움직임이여서 추세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내 우리공인 관계자는 "올해 환율이 치솟다 보니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보다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본격적인 방학 시즌인 6월 초가 되면 전세 물건 찾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