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1

2009년 ‘약발’로 건강 지키기

2008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이든 가계든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한 해다.
하지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고 위기가 오면 반드시 기회가 오는 법. ‘좌절’을 맛봤던 2008년이었다면 새롭게 떠오르는 2009년은 ‘희망’과 ‘도약’의 의미를 품었을 것으로 우리는 기대한다.
새해는 곧 ‘희망’이다. 많은 이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갖고 한 해를 또 시작한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듯 새해의 시작을 ‘건강 지키기’로 해보는 건 어떨까.
<이코노믹 리뷰>는 제약업체의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새해를 기다리며 2009년 건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한 노하우를 살펴봤다.
우선 건강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묘수부터 찾아 보자.

음주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뭐니 뭐니 해도 연말연시 건강상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음주. 하루가 멀다 하고 저녁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직장인들로서는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될 게 숙취해소 요령이다. 음주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면 된다.

● 공복은 피해라=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채 작용하기 전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준다. 음주 전 조금이라도 음식물을 섭취해 두면 알코올의 흡수율이 둔해져 천천히 취하게 된다.
● 모임 가기 전 물은 충분히=음주 전에는 충분히 물을 마시고 가는 게 숙취 방지 노하우다. 물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하고 배뇨량을 늘려 덜 취하고 빨리 깨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과음을 막기 위해서는 즐겁게 대화하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다.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술의 양은 일정하기 때문에 술을 천천히 마셔야 덜 취한다.
● 주량을 생각하라=주량은 최대한의 음주량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먹어도 해롭지 않을 정도의 양을 말한다. 개인 차가 있기는 하지만 간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게 최적이다. 이에 해당되는 양은 맥주 1500㏄(7.5잔), 위스키 156㏄(5.2잔), 소주 250㏄(5잔) 정도다.
● 담배를 ‘친구’ 삼지 말아야=보통 술 마실 때 담배도 많이 피우는데 이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알코올은 니코틴과 각종 유해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간의 니코틴 해독기능을 약화시킨다.
● 술 마신 다음날은 수면과 휴식=숙취 현상에서 되도록 빨리 벗어나려면 술마신 다음날은 적당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간은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히 해독 작용을 한다.
● 음주 전후 숙취해소 음료도 도움=음주를 전후해 숙취해소 음료를 복용하는 것도 ‘즐거운 음주’를 준비하는 비법이다.

다이어트 : 새해가 아니라 지금부터
연초만 되면 대다수의 여성들이 ‘최고의 계획’으로 꼽는 것이 다이어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해 다이어트의 시작은 연초가 아니라 오히려 연말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회식 장소는 양식·중식보다는 한식=회식 장소를 본인이 선정할 수 있다면 튀긴 음식이나 육류보다는 야채 위주의 식단이 있는 식당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뷔페의 경우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살코기와 야채를 고루 먹을 있는 장점이 있다.
● 먹을 양을 미리 정하라=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먹다 보면 양 조절이 어려워져 끊임없이 먹게 된다.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되 정해진 양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다 보면 쉽게 배가 부른다. 본전 생각에 경쟁하듯 허겁지겁 먹는 것은 금물이다. 디저트는 콜라, 커피, 아이스크림보다는 칼로리가 거의 없는 녹차나 원두커피를 선택한다.
● 식사 후 2차는 술집보다는 노래방=노래방에서 1시간 동안 노래할 경우 약 100kcal가 소모되는데 댄스음악처럼 흥겨운 음악으로 춤까지 곁들일 경우 258kcal가 소모돼 한 끼 식사 칼로리는 소모할 수 있다.
● 무리한 계획은 금물=다이어트 계획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매일 1~2시간씩 운동하는 계획을 세운다거나 한 끼에 밥을 1공기 이상 먹던 사람이 당장 한 끼에 1/2공기의 밥을 먹는다는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 살찌는 원인과 자신에게 맞는 방법 찾아야=무조건 유행 다이어트를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신이 살이 찐 원인이 지방 과다섭취인지, 탄수화물 때문인지, 혹은 식사량이 많은 것인지, 간식 섭취가 많은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도록 한다.
● 규칙적 생활습관은 기본=기상, 취침, 식사시간, 운동시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다이어트의 기본이 된다. 특히 기상이나 취침시간의 경우 체중감량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그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여기에 따라서 식사를 거르기도 하고 간식이나 야식을 먹을 수도 있으며 과식이나 폭식을 가져올 수 있다.
●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라=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계획을 알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식사를 할 때에 동료들에게 다이어트한다는 것을 알렸다면 메뉴 선택이나 음식을 먹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체중이나 신체 사이즈 측정=체중의 경우 하루 중 일정한 시점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측정한다. 하지만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이 늘면서 체중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좌절하고 계획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체 부위별 사이즈도 함께 측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프로 그려두면 한눈에 볼 수 있으므로 더 효과적이다.
여성들이 새해 건강 유지를 위한 희망으로 다이어트를 뽑는다면 많은 남성들은 ‘금연’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흡연자들이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정하지만, 대부분 2주도 못 되어서 다시 담배를 피우고 만다. 한 통계에 따르면 흡연자의 65%가 담배를 끊고 싶어하지만 매년 약 0.5%만이 금연에 성공하는 것으로 집계될 정도다.

금연 : 자식과 금연약속을 해라
● 주위 사람에게 알려라=우선 주위 사람들에게 ‘담배를 끊겠다’고 알리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아내에게 알리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언제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특히 담배를 끊는 데 가장 강력한 방법은 자녀에게 금연을 약속하는 것이다.
● 금연 시작일까지 줄여라=1월1일을 금연 시작일로 정했다면 12월부터 조금씩 담배피는 수를 줄여나간다. 두 갑 피웠다면 한 갑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담배를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정해놓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 담배 연상물은 모두 제거=금연일이 됐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부터 완전히 담배를 끊는다는 것을 다시 알리고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모든 것을 치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식후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도 세워야 한다.
● 2주를 버텨라=담배를 너무나도 피고 싶어 곧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금연 후 2주 동안이 매우 심하다.
이때는 심호흡과 냉수 마시기, 껌 씹기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이나 기타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다. 니코틴 패치는 금단증상을 줄여주므로 담배를 끊은 날부터 매일 아침 갈아 붙이도록 한다. 보통 6~8주간 붙이는 것이 좋다.
● 흡연자리 벗어나라=담배를 많이 피우는 자리(술자리, 흡연 장소 등)를 삼가고 과식과 맵거나 짠 자극성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런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 충분한 수면도 필요=잠은 충분히 자야하고 가벼운 냉수마찰이나 운동이 좋다. 그리고 담배를 대신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팝콘, 오이, 홍당무를 먹도록 한다. 스케일링 등의 치과 치료도 금연 효과를 높인다.
● 실패를 두려워 마라=만약 금연에 실패한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도록 한다. 다시 시도하면 된다.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3~4차례 시도한 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 김철환 교수는 “금연은 처음 2주만 넘기면 거의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금연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의사의 조언, 가족의 격려 등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action@ermedia.net)
도움말 = 일맥메디라이프, 엔젤다이어트, 서울백병원,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운산한의원

박스

숙취해소 음료, 그것이 궁금하다

‘술먹기 전에 마셔야 효과 톡톡’

숙취는 왜 생기나 술을 마시면 소화기관에서 흡수된 알코올이 혈액을 통해서 간으로 가고, 다시 대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바뀐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것이 활성산소인데, 이 활성산소가 구역, 구토 메스꺼움, 두통, 무기력을 일으킨다.

왜 낮술이 더 취하나 낮과 밤 차이 때문이 아니라 낮술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기 때문이다. 술이 취하는 것은 알코올의 양과 섭취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밤에 술을 마시면 신체의 모든 활동이 감소하는 단계로 더 이상의 혈당소비나 활동을 위한 혈관운동이 늘어날 필요가 없지만 낮에는 활동량이 많고 인체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 술로 인해 혈관은 더욱 확장되며 머리부분의 압력이 증가해 두통이 생긴다.

술 마시면 왜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되나 술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어나게 하는데 이럴 경우, 인체는 수축되고자 하는 보상기전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런 수축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담배다.

술 마신 다음, 라면을 먹고 자면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되나 라면이 허기진 속을 달랠 수는 있으나 숙취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 라면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 경우 섭취된 열량이 그대로 지방으로 저장되며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숙취해소 음료는 음주 전과 후, 언제 마시는 게 좋나 음주 전에 마시는 게 좋다. 숙취해소 음료는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알코올을 분해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를 만든다. 음주 후에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분해되고 있는 과정 중에 들어가게 되는 것인만큼 효과가 떨어진다.

숙취해소 음료를 마셨는데, 좀 있다가 바로 다 토했다. 효과가 없는 건가 활성산소 때문에 생긴 구역, 구토, 메스꺼움 등의 영향으로 간까지 가기도 전에 위장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 때문이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숙취해소제뿐 아니라 물이나 음료, 차를 마셔도 다 토하게 된다.

숙취해소 음료 잘 고르는 요령은 시중에는 알코올을 위장에서 중화시키는 제품이 많이 있다. 음주 후에 마신다면 이보다는 간에서 직접 알코올을 분해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과 담배를 동시에 하는 사람이라면 알코올과 니코틴을 해독할 수 있는 제품을 권할 만하다.

김진욱 기자 action@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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