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해피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었다. 특히 임직원과 소통 창구가 많고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었다.

“가족이 먼저다. 가족과 사랑하고 대화하라” 현대건설의 ‘해피기업 만들기’를 실행하는 중요한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은 직원은 물론 직계 가족을 포함한 것이다. “모두가 가족이다”는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항상 가족을 먼저 내세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직장과 가정의 조화로운 성장을 내세우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가족사랑 운동을 하면서 사기진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임직원은 가정의 날엔 야근, 특근 등을 자제하는 대신 근무시간 내 업무 집중도를 높여 일을 처리하도록 했다. 오후 5시에 퇴근해 여유시간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하며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가장 먼저 임직원들이 그룹사 문화공연 예매사이트를 통해 공연별 10~60% 할인된 가격에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은 또 임직원 입학 자녀에게 축하선물 보내기,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스키캠프 및 영어교실 마련 등 임직원 가족을 배려하는 ‘가족사랑 경영’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 초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직원 가족 윤인선씨는 “배움에 대한 열의를 북돋워주는 귀중한 말과 함께 딸아이가 갖고 싶어 했던 선물을 회사에서 보내줘 정말 기뻤다”며 “현대건설 가족이라는 긍지와 함께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직원 자녀들은 방학 기간에는 도심에서 벗어나 영어, 예절,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영어마을, 어린이 역사문화학교, 청학동 예절학교, KAIST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에 총 850여명의 임직원 자녀들이 다녀갔다. 아이들은 공부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이색 추억거리도 만드는 일석삼조의 방학캠프를 즐길 수 있다.

현대건설 직원은 ‘한가족’

현대건설은 직원들은 서로가 가족이라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외국인 직원들이 국내 생활에 쉽게 적응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글로벌 기업을 벤치마킹해 다문화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방법을 차용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직원들이 안정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및 업무환경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타 생활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마련해주는 한편, 업무 진행 시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그룹웨어 및 사보 등을 영어로 제공해 어려움 없이 회사의 정책이나 방침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과장‧차장 이하 직원이 참여해 ‘젊은 중역’이라 불리는 주니어보드 활동 역시 회사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현대건설의 참신한 생각과 아이디어의 보고(寶庫)인 주니어보드는 직원들 간의 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니어보드 글로벌 리서치’ 프로젝트를 통해 54명이 총 2개월 동안 26개국을 방문해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할 신시장과 신성장동력을 보유한 국가를 탐방하고 경영진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주니어보드는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얻은 각국의 신시장 상황들을 ‘글로벌 리서치 백서’로 제작해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멘토링 제도’ 역시 단연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반응이 좋다. 상급자들은 부하직원들의 향후 자기계발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부하직원들은 상급자 멘토와 상의해 자신의 업무목표 방향 및 개개인의 커리어 상담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동호회를 결성, 취미와 학업을 공유하고 있다. 영어공부, 아트 스터디, 에너지 개발 연구회, 수영 소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같은 업무 담당자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부터 사회공헌 활동 참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내 동호회와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해피기업 만들기 ‘리더’가 앞장서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이 때문에 이를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 없애고 모두가 가족처럼 지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임직원과 사원이 끊임없이 소통하는 법을 만들었다. 소통의 장소도 자원봉사 등 사회활동을 높여 자긍심도 함께 높이도록 했다.

현대건설의 해피기업 만들기는 무조건적인 복지나 많은 월급이 아니다. 직원들의 열정을 높이고 이끌어 낼 수 있게 만들과 문화와 리더십을 갖추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사장 등 임직원과 직원들이 직접 대면하는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이처럼 소통에 힘을 쏟는 이유는 바로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민간기업 최고 영예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공원녹지 부문에 출품된 '광교 힐스테이트'가 그 대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공원단지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 건설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혀

일하기 좋은 직장은 구성원과 임직원의 관계다. 경영진의 신뢰와 업무와 조직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동료간 일하는 열정이 함께해야 한다. 현대건설이 2011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건설부문 1위에 선정된 중요한 이유다. 현대건설은 기업문화, 기업비전, 인재관리 등 전반적 매력 등 4가지 요소 모두 고른 득점을 받았다. 특히 현대건설이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은 다양한 활동이다. 보여주기식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임직원과 함께하는 역할이 많았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회사에 편의시설이 많다고 해서 좋은 직장이라는 개념 보다는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게 만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임직원 소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이 함께하는 직장을 생각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