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한국배구연맹 총재에 23일 취임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수장으로 추대된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이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배구연맹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구자준 제4대 배구연맹 총재 취임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동호 전 총재가 전격 사퇴한 이래 1년 이상 총재 궐위 사태를 겪은 배구연맹은 이로써 구 총재 체제로 재도약을 다짐한다.

구 총재는 배구연맹 총재추대위원회의 삼고초려 끝에 지난달 10일 총재직을 수락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배구계 최대 현안인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구단의 매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대우자동차판매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를 받고 연맹 사무총장으로 재임 기간 기금을 남용한 혐의로 구설에 오른 박상설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총재 취임에 앞서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은 직원을 연맹에 파견해 업무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LIG손보 측은 “오랫동안 그룹 재정 관리 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부장급 인사가 연맹에서 유관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