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2012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개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올해 하나은행은 구조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 앞마당에서 ‘2012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을개최하고 “하나은행은 경기둔화에 대비해 지난해 구조조정을 이미 끝냈다”며 “외환은행 인수 준비를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경영계획에 대해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되 마케팅 비용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게 제일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업투자은행(CIB)에 하나은행의 강점인 프라이빗뱅킹(PB) 부분을 덧붙인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IT 통합 문제와 관련해 "IT는 은행이 합병될 때 통합되는 것이지 지금은 '투뱅크(two bank)' 체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할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IT 부문을 개선하자는 것이며 (개선 이후에도)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서로 고객 정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과 관련해서는 강제통합할 수는 없는 부분으로 직원들이 느끼는 대로 흘러가지 않겠냐는 말을 남겼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 하나SK카드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고객 수를 늘리다 보니 적자를 낸 것이고 내년부터는 지출 비용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하나)'이 네 개 겹쳐지는 11월11일을 '모두하나데이'로 정하고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과 하나되기, 고객과 하나되기, 동료와 하나되기, 세계와 하나되기 등 4개의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됐다. 임직원의 나눔 참여 핸드프린팅 서약과 이웃돕기 물품을 담은 '해피 셰어링' 기증, 국내 소외계층에 전달할 1만1천111포기 김장 행사가 진행됐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모두하나데이를 계기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보육 문제 해소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특별히 나누고 돌봐야할 대상과 지역을 국내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주재 임직원까지 참여의 영역을 넓혀서 글로벌 Top 50을 지향하는 세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