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가 진행 중인 면역T세포 분야 파이프라인. 출처=유틸렉스
유틸렉스가 진행 중인 면역T세포 분야 파이프라인. 출처=유틸렉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IMAPAC가 주최하며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세포치료 컨퍼런스 월드 아시아 2020 (Cell Therapy World Asia 2020)에 참석해 혁신적인 T세포치료제 소개(Introduction of Innovative T cell Therapies)라는 타이틀로 발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Cell Therapy World Asia 2020에는 세포치료의 개발과 제조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우수 연구자가 다수 참가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세포치료를 테마로 한 이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세포치료제를 개발 하고 있는 기업의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이 분야의 베스트 프랙티스 및 혁신적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IMAPAC으로부터 직접 초청을 받았다”면서 “유틸렉스의 글로벌사업본부장인 한정훈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발표 타임은 22일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되고 주제는 현재 타 T세포치료제가 가지는 생산공정 문제점을 4-1BB를 바탕으로 극복한 유틸렉스의 혁신 T세포치료제 기술에 대한 소개와 고형암에 적용을 위한 TAST(Tumor Antigen Specific T cell Therapy) 임상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T세포치료제는 2000년대 초반 미국 NCI(National Cancer Center, 미국암센터) 로젠버그 박사가 TIL(Tumor Infiltrating Lymphocyte) 세포치료제로 흑색종 치료에 강력한 효과를 확인하면서 학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간의 T세포치료제는 다양한 회사들이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통해 자가 유래 T세포치료제의 안전성 및 치료효과를 증명하였음에도 아직도 임상시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사업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이유는 면역세포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가진 암에 반응하는 킬러 T세포만을 뽑아내야 하는데 이것을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고 표준화된 공정을 구축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정훈 부사장은 “당사는 권병세 대표가 세계최초로 발견한 4-1BB를 이용하여 공정이 표준화되고 제품의 규격화된 제조 공정을 구축하였으며 이러한 제조공정 특허를 바탕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면서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는 기존의 T세포치료제와 비교하여 월등하게 고순도라고 자부하며 관련 임상 진행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 혈액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립 암센터에서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및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고형암에서 효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TAST는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유틸렉스의 T세포치료제는 대체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암과 같은 중대한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므로 첨생법에 따라 임상 2상만으로 추가적인 임상 없이 신약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