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기아차가 준중형 신차 ‘K3’를 발표하고 K7으로 시작된 K시리즈의 완성을 이뤄냈다.

기아자동차 이형근 부회장은 17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K3’는 K시리즈의 명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시켜 기존 준중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2014년에는 국내외에서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가지의 새 가치 K3

기아차는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중국,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K3’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2013년에는 국내 5만5000대, 해외 35만5000대 등 총 41만대, 2014년에는 국내 6만대, 해외 44만대 등 총 50만대의 ‘K3’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K3는 지난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2개월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준중형 모델”이라며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결합, 젊은 감성과 스타일을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스마트 카 라이프(Smart Car Life)’를 선사할 차세대 준중형 세단”이라고 평가했다.

‘K3’는 ▲젊은 감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성능 & 연비’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한 ‘편의성’ 등 ‘K3’만의 차별화 된 ‘세 가지 가치(The Valuable 3)’를 구현하고 있다.

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K3’는 ‘다이나믹 머스큘레러티(Dynamic Muscularity: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디자인 돼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비례에서 오는 균형미가 준중형차 이상의 웅장함을 선사한다.

전면부는 풍부한 볼륨감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이테크한 느낌의 LED 주간 주행등(DRL) 및 프로젝션 헤드램프, 날개를 형상화 한 범퍼 하단부가 일체를 이루며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2700mm 축거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 공간을 확보한 ‘K3’의 실내는 ‘자연 현상에서 접하는 움직임’을 콘셉트로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으며, 이에 안정적인 비례와 고급화 요소를 더해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냈다.

‘K3’는 물방울의 파형과 앵무 조개 등을 형상화 한 캐릭터라인을 센터페시아, 크래쉬패드, 도어 트림 등에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구현했다.

앞좌석 시트에는 시트를 시원하게 해 주는 통풍시트와 열선이 적용된 히티드 시트가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동급 최초로 운전자가 최대 2개까지 시트 위치를 미리 설정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모리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할 때마다 시트를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줄였다.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K3’는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죽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변속감을 제공한다.

‘K3’는 공기흐름을 제어하는 리어 및 센터 언더커버와 휠 디플렉터 등을 적용하는 등 연비 향상 노력으로 국내 최저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 신연비 기준 14.0 km/ℓ(A/T, 구연비 기준 16.7km/ℓ)의 고효율 연비를 확보했다.

특히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ISG(Idle Stop & Go) 장착 모델의 경우는 14.5km/ℓ(구연비 기준 17.7km/ℓ)의 연비를 달성하는 등 ‘K3’는 고유가 시대에 걸맞는 높은 경제성을 갖췄다.

아울러 운전자가 도로 상황이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핸들링을 가볍게 해 주차 및 도심구간 운행에 적합한 ‘컴포트 모드’ ▲일반적인 조향 무게감의 ‘노멀 모드’ ▲묵직한 핸들링으로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스포츠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렉스 스티어’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K3’는 발포 충진재, 흡·차음재 등 차량 곳곳에 소음을 줄여주는 각종 사양을 적용하는 등 다양하고 세심한 소음진동 대책으로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K3’는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K3’는 차량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VSM(차세대 VDC)과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커튼 에어백으로 구성된 6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필라 보강재, 핫스탬핑 공법, 초고장력 강판 적용 등 정면 및 측면 충돌에 대비한 안전 설계로 충돌 시 승객 안전성을 더욱 높여준다.

이 밖에도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후방충격 저감 시트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석 중앙부 3점식 시트벨트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이와 함께 ‘K3’는 I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등 최첨단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스마트한 카 라이프(Car Life)를 돕는 기아차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UVO(유보)’를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이 외에도 ‘K3’는 ▲손쉬운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운전자의 접근을 인식해 맞이하는 ‘웰컴 기능’ ▲운전자가 설정한 일정 속도를 유지해 주는 ‘크루즈 컨트롤’ ▲헤드레스트 위치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앞좌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차량 앞유리의 습기를 자동으로 감지, 제거해 전방 시야를 명확하게 해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글로브박스에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켜 음료수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하는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등 탑승객의 편의를 한층 높여줄 사양들도 적용했다.

‘K3’는 ▲스노우 화이트 펄, 은빛실버, 오로라 블랙 펄, 글리터링 메탈, 어비스 블루, 플래닛 블루, 템테이션 레드, 골든 비트 등 8개의 외장 칼라 및 ▲블랙, 화이트 컬러팩 등 2개의 내장 컬러로 운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K3’는 세련된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집약시킨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면서 “향후 국내 준중형차의 기준은 ‘K3’로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K3’의 판매가격은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며 중고차 잔고가치 62%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조윤성 기자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