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코노믹리뷰 이미화]

추석 연휴기간을 이용해 ‘피부 미남미녀’가 되기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동안 열풍이 지속되면서 30대 이상은 화이트닝을 넘어 피부톤 치료와 탄력시술에 대한 문의가 많으며, 20대 젊은 층은 여드름이나 흉터 자국 치료로 눈에 띄는 효과를 얻고자 한다. 모든 시술이 일정기간의 회복 기간을 요구하며, 각 시술에 맞는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

추석은 ‘미인이 되기 위한 재테크’ 바로 ‘미테크’를 하기에 좋은 연휴다. 동안(童顔) 열풍에 맑고 투명하고 흠집 없는 피부를 선호하는 경향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피부과 방문 목적이 질환 치료에서 관리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백(화이트닝)과 안티에이징을 위한 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사후 관리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근 피부과 상담건수는 지난 8월 여름휴가가 끝나가는 시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연휴 4주 전부터는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평소 대비 4배 이상 이라고 한다. 상담 문의는 연령별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인다. 20~30대 젊은 층은 여드름이나 흉터 자국 치료를 선호한다. 이는 대부분 취업을 위한 면접, 웨딩 준비를 위해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를 받기 위함이다. 치료 후에는 3~5일 정도의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30~40대는 주로 탄력시술/피부톤치료 문의와 치료가 가장 많은 편이다. 단순한 화이트닝이 아니라 피부톤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높으며, 최근에는 동안 열풍이 불면서 탄력시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요즘은 역귀경으로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있는 서울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60대의 주름이나 검버섯 시술도 추석 연휴기간 특히 많은 편이다. 이 외에도 사후 관리가 필요한 피부과 치료를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하려는 움직임은 여전히 강세다.

짧게는 5~7일 정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피부 관리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짧은 기간 내에 회복할 수 있는 사후 관리 기간과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최소 3~5회 이상 정기적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석을 시점으로 연말, 내년 설까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D.R.T진피재생술’은 여드름흉터 치료의 가장 진화된 레이저치료다. 진피층에 수천 개의 미세한 열치료 존을 만들어 진피 내에서 스스로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회복시간)을 거치기 때문에 재생기간이 단축된다. 미세한 열치료 기둥은 피부표면에 작고 붉은 시술 자국을 남기지만 5일 이후부터는 붉은 기도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에서 연휴시술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한 달 후에는 활발한 진피 재생으로 붉은 증상이 없어짐과 동시에 피부 개선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R.T진피재생술’은 말 그대로 진피를 재생시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증상이 타깃이다. 모공, 주름, 여드름흉터, 흉터, 잔주름, 피부 탄력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달 간격으로 3~5회 시술을 권장하고 있으며, 1회 레이저 후에는 재생관리 1회가 추가로 진행된다. 1회 시술 비용은 7~80만원이다.

‘모공탄력 솔루션 인트라셀’의 경우 콜라겐 변성 및 생성의 극대화를 돕는 것으로 피부를 빈틈없이 채워 주름을 개선, 모공을 조여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 원리는 인트라셀의 미세바늘이 피부에 들어간 후에 피부 진피층 부위에 순간적으로 고주파(Radiofrequency, RF)를 직접 방사해 노화되고 손상된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 재생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인트라셀’의 장점은 표피 화상이나 통증의 우려가 적고, 시술시 사용하는 미세 바늘의 깊이와 배열이 일정해 핀포인트 RF 에너지의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나이를 그대로 짐작할 수 있는 눈가주름이나 목주름에도 효과적이며, 넓어진 모공과 탄력 증진도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후 3일 이내에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다. 1달 간격으로 3회 치료 받으며, 1회 치료비용은 80만원 선이다.

최신 탄력시술로 ‘울쎄라’를 추천한다. ‘울쎄라’는 시술 후 60~90일이 되었을 때 절정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미리 시술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추석 연휴에 주로 많이 받는다. ‘울쎄라’는 초음파 영상장치로 피부를 진단하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하이프 나이프라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주름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피부층(SMAS)을 치료하는 신개념 리프팅 시술이다. 또한 고강도 초음파를 통해 표피에서 3mm와 4.5mm 깊이의 결합조직에 일정한 간격으로 열응고 부위가 생긴다.

이렇게 응고된 조직은 수축현상이 뒤따라오는 동시에 1∼3개월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재생되면서 주름과 쳐진 피부가 개선되는 리프팅 효과를 얻게 된다. 일반적인 콜라겐 재생이 30~90일 정도 걸리므로, ‘울쎄라’ 초음파 리프팅 또한 시술 즉시의 효과보다 시술 90일 이후의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 보통 1회 치료로도 효과가 큰데 1회 220만원이며, 경과를 보고 6개월 이후에 추가로 시술 받을 수 있다.

미니인터뷰 | 김세연 차앤박 피부과 건대입구점 대표원장
색소침착 막는 자외선 차단제 필수

추석시즌 치료를 원하는 환자 성별·비율은
7:3 정도로 아직까지는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이다. 눈에 띄는 것은 20~30대 젊은 남성들의 여드름 피부 문의와 치료가 많아 졌다는 점이다. 요즘 추석은 역귀경으로 부모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간을 이용해 60대 이상 환자들의 상담과 시술도 이루어진다. 특히 60대 남성의 경우 주름이나 검버섯 시술이 많다.

어떤 치료를 목적으로 많이 오나
보통의 경우 피부과 방문 목적이 뚜렷하다. 피부질환을 해결하려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추석연휴 기간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피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방문한다. 이에 평소의 피부문제를 해결하고 짧은 기간 안에 효과를 보기 위해 내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연말이나 새해를 준비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웨딩, 취업면접이 전자에 해당하며, 탄력 등의 동안을 위한 피부치료가 후자에 해당한다.

피부 시술 후 주의사항은
대부분의 피부과 시술이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해당 시술 이후의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몇 가지 대표적인 연휴 시술의 사후 관리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여드름 치료는 대부분 붉은 기운이 심한 염증성 여드름을 짜게 되면 여드름을 짠 후에도 염증성 혈관확장에 의한 붉은 기운이 한동안 지속되게 되며 부기도 많이 생길 수 있다. 붉은 기운과 부종은 대부분 혈관확장과 연관되므로 혈관수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K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안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여드름 홍반을 완화시키는데 좋다.

필러나 보톡스 주사는 대부분 주입 부위가 진피층이기 때문에 특별한 스킨케어 법은 없다. 주사 후 수일간은 피부에 무리한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기가 있을 때는 차가운 수건 으로 조심스럽게 마사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필러는 시술 후 2~3일간은 술 담배 등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사우나 등 고온 시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시술 부위는 될 수 있는 한 손을 대지 않는 등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시술 부위를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보톡스는 시술 후 4-6시간 동안은 눕거나 시술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점·사마귀 제거 치료 후에는 처음 이틀 정도 세안을 피하는 게 좋고 딱지는 살이 아물면서 저절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딱지가 떨어진 후 점이나 사마귀를 뺀 부위의 색소 침착이 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점이나 사마귀를 제거한 후 2~3일간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효정 기자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