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추창민
개봉일 9월 13일
장르 팩션 사극

서자 출신인 조선의 왕 광해는 자신을 해하려는 무리의 위협에 폭군이 돼 버린다. 독살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그는 급기야 자신을 대신해 왕 노릇을 할 사람을 찾고, 기방에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 발탁된다. 부패한 조정을 풍자하는 만담 을 즐겨 하던 하선은 왕과 똑같은 외모를 지녔다는 이유 하나로 15일간 왕의 대역을 맡게 된다. 왕의 법도를 어렵게 익혀가던 하선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부패한 관리들과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관람 포인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광해군 8년 2월 28일, ‘숨겨야 할 일들은 조보(朝報: 조정의 소식을 알리는 문서)에 내지 말라’는 구절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팩션 사극이다. 실록에서 영원히 사라진 15일 간의 행적을 상상력으로 채웠다. <마파도>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드보이>의 황조윤 작가가 각본을 맡아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영화는 천민 하선이 왕의 법도를 익혀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해낸다. 자신의 안위와 왕권만을 염려하던 왕 광해와 달리 정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사람과 백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잘 아는 하선의 언행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탁월하다.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이병헌은 완벽한 연기력으로 광해와 천민 하선, 1인 2역을 소화했다. 류승룡과 한효주, 김인권, 장광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 또한 영화를 빛냈다. 관습적인 이야기를 정직하고 힘차게 끌어나가는 정공법도 매력적이다.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광해>도 사랑할 것이다

‘진정한 왕의 역할은 무엇인가?’ 영화는 자칫 잘못하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는 주제를 영리하게 풀어냈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웃는 일보다 우는 일이 더 많았던 이 땅의 국민이라면, <광해>가 단지 조선시대의 이야기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레지던트 이블5>는 전작에 이어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가 만나 차원이 다른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화려한 영상미도 돋보인다. 도쿄, 뉴욕, 워싱턴, 모스크바 등 전 세계를 넘나드는 추격액션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케일로 시선을 압도한다. 그리고 이전 시리즈에서 사랑을 받았던 ‘레인’, ‘질 발렌타인’ 등이 재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감독 폴 W.S. 앤더슨
개봉일 9월 13일

늑대아이
영화는 늑대의 몸과 인간의 마음을 지닌 남매,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흥미롭게 보여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통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환상적인 배경과 그림체들은 <늑대아이>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일본 인기 여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와 오오사와 타카오가 ‘하나’와 ‘늑대인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감독 호소다 마모루
개봉일 9월 13일

Mr. 스타벅
533명의 자식이 생기게 된 남자가 있다. 그런 상황이 정말 일어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다. 이 영화는 150여 명의 자녀를 둔 정자 제공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불법 정자 제공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무겁지 않게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대리부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영화는 정자 기증을 한 대리부가 그의 자식들로부터 친부 공개 소송을 당하는 사건을 유쾌하게 그린다.
감독 켄 스콧
개봉일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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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맥스무비(www.maxmo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