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이인식 지음, 김영사 펴냄

지구상의 생물은 38억년에 걸친 자연의 연구 개발 과정에서 갖가지 시행착오를 슬기롭게 극복해 살아남은 존재들이다. 21세기 초반부터 이런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조하려는 과학기술이 주목을 받았는데 ‘생물영감’과 ‘생물모방’이 바로 그것이다. 생물영감은 생물체로부터 영감을 얻어 해결하려는 기술이고, 생물모방은 생물을 본뜨는 기술을 말한다.

두 가지 기술은 다시 말해 ‘자연으로부터 지혜를 얻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흰개미 집의 신비로운 환기시스템은 냉난방 없이 건물 안의 공기를 끊임없이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원리를 제공했다. 공기 중의 수분을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을 공급받는 나미브사막풍뎅이 날개 표면 원리는 인류가 당면한 물부족 문제의 해법을 보여준다.

얼룩말의 줄무늬에서 배운 기계적 통풍장치 없이 표면온도를 낮추는 원리 등은 자연생태계에서 지속 가능성의 힌트를 얻어 산업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소개되고 있고 연잎 표면 과학은 자체적 정화기능을 갖춘 신소재 개발의 핵심아이디어가 됐다.

또한 가느다란 거미줄이 강철보다 튼튼한 방탄물의 소재가 되는가 하면 바닷물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어의 피부구조를 활용한 전신 수영복은 수영선수들에게 0.1초의 기적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저자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이 같은 자연 중심 기술이 발전하면 녹색경제의 대안으로 ‘청색경제’시대가 개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2010년 6월 청색경제 이론가인 군터 파울 리가 10년 뒤인 2020년까지 자연의 100대 혁신기술로 1억 개의 청색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례를 발표했던 점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저자는 “생물에서 영감을 얻고 또 생물을 본뜨는 연구야 말로 모든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분야임에 틀림없다”며 “자연중심기술을 청색기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는 리액션이다
전경우 지음, 비전코리아 펴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거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액션과 리액션의 원리는 그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할 때 서로 주거니 받거나 적절하게 호흡을 잘 맞추는 문제도 망라한다. 생활 속 적절한 리액션으로 더 나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만들어주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나무부자들
프레드 라이켈트·송광섭 지음, 빠른 거북이 펴냄91.
금, 와인, 말, 시간 등 재태크의 개념이 다양화되고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나무에 투자해 부를 얻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른마 나무투자다. 저자는 자연과 벗삼아 재테크를 하면서 건강과 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투자방법이 바로 ‘나무 투자’라고 강조한다. 나무는 자라는 만큼 돈이 불어나는 수익구조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짐 히글리 지음, 미디어윌 펴냄
저자 짐 히글리는 사회적으로 적당히 성공했고 누구에게나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었다. 특히 세 아이의 자상한 아빠로서 늘 인자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마흔 넷에 그는 전립선암 선고를 받는데, 이 책은 저자가 22년이 넘도록 일에 매달려 살아오다가 암투병을 위해 쉬었던 석 달 동안 깨달은 25가지 인생 교훈을 담고 있다.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그렉 맥커운 지음 , 한경BP 펴냄
팀과 조직의 지혜와 창의성을 고갈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팀과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내는 사람이 있다. 상대를 더 탁월하게 만드는 이들을 이 책에선 ‘멀티플라이어’라고 부른다. 상대방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리더다. 멀티플라이어의 특성 5가지를 소개한다.

김은경 기자 kek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