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신 이미지. 출처=미호요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미호요의 신작 게임 ‘원신’이 백도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미호요는 해명 입장을 내놨다.

원신이 출시된 28일 유저들 사이에서 원신의 클라이언트를 켜면 안티 치트(Anti-cheat)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게임 종료와 삭제 시에도 계속 실행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회사 측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백도어를 심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임의 이용약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회원탈퇴도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미호요는 이날 오후 10시경 공식 카페를 통해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 점검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우려하는 개인정보 탈취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호요는 “안티치트는 악성 사용자가 게임을 분석하거나 해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시스템 정보 읽기에만 사용될 뿐 개인 정보를 포함한 정보에 대한 처리, 저장 업로드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안티치트 프로그램이 게임 종료 후에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됐던 건 불법 치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게임을 실행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을 방지하여 유저 간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슈를 계기로 미호요는 30시간 내로 안티치트 프로그램이 게임 종료 혹은 삭제 후에도 켜져 있는 기존의 매커니즘을 철회하고, 게임이 실행되는 동안 매크로 등의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사용자가 게임을 종료하면 안티치트 프로그램이 바로 종료되고, 게임을 삭제할 경우 바로 삭제된다.

회원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의혹에 대해서 미호요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탈퇴 절차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미호요는 “해당 이슈로 불편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여 모든 여행자분께 보다 나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