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는 28일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현대캐피탈, 에바, 민테크 등 기업들과 함께 고객을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 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고객을 찾아가 배터리 용량을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나섰다. 고객의 전기차 충전 편의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기아차는 28일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현대캐피탈, 전기차 충전 전문 스타트업 등 협력사들과 함께 온 디맨드(on-demand) 충전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목진원 현대캐피탈 캐피탈부문 대표(전무), 이훈 에바 대표, 홍영진 민테크 대표 등 파트너사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모바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서비스 차량으로 접근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간 제주 지역에서 카셰어링 서비스 플랫폼 ‘딜카’를 통해 쏘울 EV, 니로 EV 등 2종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카는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서비스다.

기아차는 봉고 EV를 개조한 차량에 타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재사용 배터리를 장착한 뒤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배터리 잔량에 관계없이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신청한 뒤 24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 용량 40㎾h를 충전할 수 있다.

기아차는 향후 온디맨드 충전 서비스의 형태를 다각화하고 제공 지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전기차 모델을 이용하는 고객이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방식의 온디맨드 충전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