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의 안전 관리가 강화되면서 15년 이상된 노후 승강기는 3년 주기로 정밀안전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승강기 개정안에 따르면 승강기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인증 대상 승강기 부품을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고 승강기 완제품의 안전인증을 의무화했다. 이 과정에서 승강기 리모델링 시장이 부상하는 가운데 엘리베이트분야 스타트업 한국승강기기술원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승강기기술원은 28일 자사가 국가공인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로부터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T5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김정용 대표. 출처=한국승강기기술원

2019년도 창업한 한국승강기기술원은 현대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 빅3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 승강기 알짜 틈새시장 공략을 목표로 창업 첫해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한국승강기기술원은 현재 승강기유지관리 및 리모델링 회사인 한국승강기기술원(주)과 부품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월드케이티(주)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승강기기술원 김정용 대표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승강기 수리 및 유지보수 기술 부분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T5등급을 획득했다. ‘승강기 리모델링’ 알짜시장이 열렸다. 창업 첫해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대표는 “2020년 6월말 기준으로 국내 가동 중인 엘리베이터가 73만대이며, 개정된 법규에 의한 의무적 리모델링 수요량이 매년 약 4만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규모다. 가성비와 함께 신뢰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잘 전개해 나간다면 스타트업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용 대표는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업 리모델링 전문 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중요부품 직접생산공장 설립을 진행중이다. 전국 5만대 유지관리를 목표로 시장점유율과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의 중국 엘리베이터 전문 그룹과 협업을 통해 향후 아시아 중심 해외시장으로 수출 판로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