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애플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30% 수수료’ 공방을 벌이면서 관계가 악화된 애플과 페이스북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애플과 페이스북이 소상공인들의 상거래에 부과하는 30%의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올해 말까지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소상공인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페이스북이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라인 스토어 개설 이벤트를 시행했다. 

페이스북은 유료 이벤트 기능을 통해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애플 측에도 유료 이벤트 앱 내 결제에 대해 30% 수수료를 면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보안이나 이용자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수수료 징수가 필요하며, 30%의 수수료도 적당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애플이 3개월간의 짧은 기간 동안 수수료를 유예하기로 했다”라면서도 “이 기간이 끝나면 힘든 중소사업자들은 다시 30% 애플 스토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