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지난 22일부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지방 광역시로도 확대됐다. 자연 전매제한을 피한 지방광역시 분양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 중구의 ‘센트럴 대원칸타빌’ 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막차’에 오른 단지 중 하나다. 전매제한 막차단지와 대구광역시 내 더블 역세권이라는 입지로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원은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센트럴 대원칸타빌’을 분양했다.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중구 동인동에 공급된다. 지하4층~지상 43층, 총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규모로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41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64㎡ 44실이다. 타입 별로는 아파트가 ▲84㎡A 246가구 ▲84㎡B 164가구다. ▲오피스텔은 ▲58㎡ 22실 ▲64㎡ 22실이다.

입지와 인프라 우수...학교 멀고 철길 가까운 점은 단점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적절하지만 살짝 애매한 가격이라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평이다. 84㎡의 분양가는 4억8600만원에서 5억4500만원대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대다. 발코니와 확장 등 비용을 합하면 6억원에 가까운 가격이라 예상 가격이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는 평이다.

▲ ‘센트럴 대원칸타빌’의 모형. 출처=해당 홈페이지

다만 센트럴 대원칸타빌의 경우 이번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확대를 피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택법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향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와 지방 광역시의 신규 분양주택은 소유권 이전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동인동의 한 중개업자는 “하루 차이로 모집공고가 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연장을 피했다. 빠른 차익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청약할 가능성이 있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할 대구 내 의 사실상 막차 단지이다 보니 문의 등 관심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경부선·대구지하철1호선이 다니는 대구역과 대구지하철1호선 칠성시장역, 중앙로역과 인접하고 있다. 다만 실거리에서 해당 역들과 단지는 도보로 10분에서 15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구 일대인 만큼 인프라는 다양하게 확보돼 있다. KTX 동대구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태평로, 신천대로, 달구벌대로도 가까이 있다. 대구 시내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 ‘센트럴 대원칸타빌’의 입지 조건. 출처=해당 홈페이지

경북대병원과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대구 중심 인프라와 중구청 등 행정 인프라도 수월하게 이용 가능하다. 대구광역시청 역시 5분 거리에 있다. 중앙도서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현재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의 경우 다양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현지 업자에 의하면 바로 단지 맞은편의 77태평아파트와 78태평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단 단지가 경부선 철길과 가깝고, 주변 인근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사업지 인근 업자는 “입지는 시내 인근이라 나쁘지 않다. 다만 수창초등학교 등 여타 학교와는 멀다는 것이 단점이다. 철도랑 가깝다는 점도 단점이지만 다만 그 위치면 소리 등의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고 말했다.

▲ ‘센트럴 대원칸타빌’64㎡OB의 거실. 출처=해당 홈페이지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43층 규모 고층으로 설계된다. 대구시 조망이 가능한 파노라마뷰도 선보인다. 세대 내 주방과 거실, 드레스룸 등에는 광폭 와이드가 설계된다. 해당 사이버 모델하우스에는 84㎡A와 84㎡B, 64㎡OB 타입의 세 유니트가 소개돼 있다.

▲ ‘센트럴 대원칸타빌’84㎡A의 거실. 출처=해당 홈페이지

84㎡A는 총 246세대로 방3개와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거실에 5m의 광폭 설계를 적용했다. 거실에는 일체형 우물천장을 도입한다. 침실1과 침실 2에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주방 역시 6인용 식탁을 둘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이다. 84㎡B의 경우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ㄱ자형 주방을 도입했다.

총 22실의 64㎡OB 타입은 판상형 구조로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확보하고 있으며, 방2개와 화장실 1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된다.

미래가치 엇갈려...분양권 전매 수요 몰리지만 브랜드는 약점

해당 단지의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동인동의 한 업자는 “단지 규모도 중급 단지라 아파트라 향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인근 고성동 오페라W는 입주가 3년 남았는데, 현재 웃돈이 4000~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해당 단지의 경우 입주 시까지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의 차익은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센트럴 대원칸타빌’84㎡B의 주방. 출처=해당 홈페이지

한편 인근의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은 편 아닌가 하는 의견도 많다. 특히 칸타빌은 대구에서 처음인 브랜드라 대구에서는 생소하고 큰 브랜드도 아니라는 약점이 있다. 대형 브랜드도 소위 ‘줍줍’ 물량이 나오는 판인데 중도금 이자가 있는 등 입주민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조건이라 프리미엄이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역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