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결핵 치료제인 '리팜피신' 성분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리팜피신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결핵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일부 리팜피신(미국명 리팜핀) 제품에서 니트로사민 불순물(MNP)이 잠정관리기준 0.16ppm을 초과해 검출되면서 국내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국의 경우 필수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고려해 ‘유통 허용한도’(5ppm)를 설정해 기준 이하 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유통을 허용했다.

MNP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등 니트로사민 계열의 화합물로 발암가능성을 직접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NDMA 데이터를 적용해 인체 발암 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규제기관과 이번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MNP에 대한 시험법 개발과 관련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