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0.01%의 미미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도 약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9%) 대비 0.01% 줄어든 0.08%을 기록했다. 

경기는 0.10%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전주 대비 소폭 올랐으나 경기·인천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다만 경기·인천 전셋값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과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대폭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 매매, 관망세 지속...9억 이하 중소형 위주 상승

경기 매매, 상승세 위축...하락 지역 '속속' 


24일 한국감정원 '9월 3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7.10 대책과 8.4대책,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관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9억원 이하 아파트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상승을 이어갔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보유세 강화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00%)·송파구(0.00%)는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며 혼조세를 보여 보합을 지속했다. 강남구(0.01%)는 자곡동, 강동구(0.01%)는 성내동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도 0.01%에서 0.02%의 미약하게 올랐다.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신축,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 주변과 휘경동,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노원구(0.02%)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종로구(0.00%)는 매수세 위축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는 0.10%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일산 서구(0.04%→0.05%), 안산(-0.01%→0.00%), 부천(0.09%→0.10%), 오산(0.14%→0.17%), 평택(0.02%→0.12%), 화성(0.05%→0.11%)이 전주와 비교했을 때 올랐다. 

주로 용인 기흥(0.27%), 수지구(0.23%), 고양시 덕양구(0.23%), 광명시(0.20%), 구리시(0.18%)가 상승했으나, 동두천(-0.04%), 여주시(-0.04%) 등 하락 단지들도 관찰됐다. 

인천은 미추홀구(0.10%→0.16%)가 교통환경 양호한 도화동이나 주안동 위주로 올랐다. 부평(0.11%)는 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삼산·부개동, 계양구(0.09%)는  계산·작전동, 중구(0.07%)는 북성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연수구(-0.02%)는 비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 등장해 상승에서 하락 전환, 남동구(-0.03%)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 전세, 임대차 2법·가을 이사철에 상승하나 '숨고르기' 

경기 전세, 3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하남 전세가 '폭등'


서울 전세시장은 '임대차 2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나, 가격 급등으로 숨고르기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0.13%)는 상일·명일동, 송파구(0.12%)는 잠실·신천·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09%)는 개포동과 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인근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08%)는 노량진·신대방동,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강서구(0.07%)는 마곡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성북구(0.11%)는 정릉·돈암동 중저가 단지와 길음뉴타운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도화동 구축 대단지 및 염리동 등, 은평구(0.10%)는 불광동 대단지와 진관·응암동 준신축 등, 동대문구(0.09%)는 청량리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09%)는 이촌·신계동이 상승했다. 

경기 전세시장은 3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에 일부 지역 상승이 두드러졌다. 하남시(0.43%)가 위례신도시와 덕풍·망월동 등 위주로 올랐다. 과천(0.32%)도 별양·중앙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 수원 영통(0.42%), 광명시(0.41%), 성남 분당구(0.35%), 성남 중원구(0.33%)도 올랐다. 

인천 전세시장은 중구(0.24%)가 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20%)는 학군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서구(0.20%)는 청라동 등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19%)는 용현동 등 매매가격 동반해 상승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전국 매매가격 0.09% 상승...전세가격 0.15%로 전주比 상승폭 축소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3%), 대전(0.30%), 대구(0.22%), 울산(0.21%), 부산(0.12%), 강원(0.11%), 경기(0.10%), 충남(0.10%), 인천(0.05%) 등은 상승했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8%), 울산(0.46%), 대전(0.29%), 경기(0.21%), 강원(0.16%), 인천(0.13%), 부산(0.12%), 대구(0.12%), 충남(0.12%) 등은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제주(-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