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와 현대자동차가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GS타워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은 가운데,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겸 전무와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 겸 부사장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출처=GS칼텍스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최근 모빌리티 산업 관련 제휴를 공격적으로 맺고 있는 GS칼텍스가 이번에는 현대자동차(005380)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수립하고,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는 24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GS타워에서 현대차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지난 8월 데이터 3법 시행으로 가명 정보 형태의 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상호 간 데이터를 개방하고,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GS칼텍스와 현대차는 차량 주유·충전(LPG·전기·수소), 주행, 세차, 정비 등 분야에서 발생하는 각 사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영역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 부품 교체 상황·연료 교체 주기·안전 운전 습관 등 운전자의 데이터 서비스 경험들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종 사업 분야와 연계한 고객 서비스 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겸 전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현대차와의 이번 전략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과 환경에 가치를 둔 혁신적인 미래 서비스 영역을 발굴하고, 협업의 범위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 겸 부사장은 "상호 데이터 개방 협약을 통해 카라이프(Car-Life)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스마트 기능·서비스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 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올해 7월 LG화학과도 MOU를 체결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 자동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 바 있다.

GS칼텍스는 지속적으로 모빌리티 관련 산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