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며,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4만161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713만9553명이다.

미국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79만6830명이며, 이어 텍사스주 75만5943명, 플로리다주 69만499명, 뉴욕주 48만5936명, 조지아주 30만9678명 등 순이다.

전날(23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230명, 텍사스주 4372명, 플로리다주에서 25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8월31일 6485명을 기록한 이후 이달 확산세가 감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일 2만~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텍사스주는 지난 20일 2100명을 기록했지만 이튿날(21일) 3145명으로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이후 22일 4269명, 23일4372명으로 연일 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재확산 추세가 뚜렷해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24일 신규 확진 7만885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18일 5만1480명과 19일 4만36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3만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했지만 전날(23일) 다시 4만명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재확산 추세를 이달 5~7일 사흘 간 이어진 노동절 연휴와 가을학기 개학 등을 이유로 분석했다.

신규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294명, 21일 384명으로 확연히 감소된 수치가 나타났으나 22일 979명과 전날(23일) 1112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미국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사망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약 2.5배”라고 지적했으며 CNN방송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9·11 테러가 66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과 같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13만9553명으로, 2위 인도(573만184명), 3위 브라질(462만7780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누적 사망자 또한 20만6593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