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R&D 연구소. 출처= LS전선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S전선이 탄소섬유를 적용한 통신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상품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전략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케이블을 보호하는 차폐 소재로 채택한 것이다. 그 동안은 차폐 소재로 구리나 알루미늄을 사용해 왔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이르는 고강도 소재다. 이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케이블의 무게는 20% 이상 가벼워지고, 유연성과 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된다. 

▲ 탄소섬유 차폐 케이블 구조도. 출처= LS전선

현재 LS전선은 먼저 스마트공장과 빌딩 등에서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사용되는 랜(LAN) 케이블의 양산 준비를 끝내고, 산업용 케이블 전반에 대한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특히 전기차와 철도·항공·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와 산업용 로봇과 엘리베이터 등 무빙 설비를 중심으로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 으로도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상품화 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라면서 “앞으로도 LS전선은 신소재와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로 전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