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지속가능한 경영과 대·중소기업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제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 2019년 협력사 해외현장견학사진(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해상공사현장). 출처=현대건설

해당 프로그램에는 ▲동반성장펀드 1,600억원 증액 ▲계약이행보증수수료 지원 ▲직접대여금상환 유예 ▲추석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 해당 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에게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계약이행보증수수료 역시 올해부터 연간 15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 외에 코로나 19로 인해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한해 직접대여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조기 경영 정상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공사대금 지급기일을 단축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또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3500억원의 납품대금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최고수준인 신용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게 유동성을 지원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