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최근 더워진 날씨로 인해 많은 인파가 해변으로 몰리는 것이 이 같은 확산세의 이유로 제기됐다.

23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3만5252명이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459만5335명이다.

지난 20일에는 1만6282명, 21일 1만5454명이 발생해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1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확산세를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사회적 격리 조치 등이 완화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이어 최근 브라질에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주말마다 대서양 해변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 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22일) 신규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이날 8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20일 330명, 21일 455명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는 지난 15일 1090명을 기록한 이후 1000명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서양 소재 해변도시인 상파울루주 산투스시 등에서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9만5335명, 사망자 총 13만815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 두 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