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AP 점유율 순위. 내부 그래프는 2019년 2분기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 계단 내려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AP 시장에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지난해 2분기의 삼성전자는 점유율 16% 전체순위 4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 1위는 미국의 퀄컴(29%)이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대만의 미디어텍(26%), 3위는 중국의 하이실리콘(16%) 그리고 4위는 미국의 애플(13%)이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퀄컴의 점유율은 지난해 33%에서 약 4% 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은 올해 출시된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등 주력 제품의 일부에 자사의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적용시킨 것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시장의 변동성을 이끌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5일(현지 시간)부터 발효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퀄컴의 스마트폰 AP 점유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