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 신약개발 방식(위)과 고바이오랩 신약개발 경쟁력. 출처=고바이오랩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신주 24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8000원~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32억원~552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맡고 있고, 오는 11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4년에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총칭하는 것으로 면역질환(건선, 궤양성 대장염,천식, 아토피), 대사질환(NASH), 뇌질환(자폐 스펙트럼 장애)등 인간의 다양한 질병들과 연관된 의약품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와 제휴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바이오랩은 차별화된 신약 개발 플랫폼 ‘스마티움(Smartiome)’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스마티옴은 ▲3000여명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 백스데이터(BaxData) ▲5000종 미생물 후보군을 확보한 백스뱅크(BaxBank) ▲10가지 이상의 질환 모델을 구축한 백스플로어(BaxPlore)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고바이오랩은 지난달 아시아 마이크바이옴 기업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기도 했다. 중점 약효군인 면역, 대사, 뇌 질환을 중심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신약개발 중이며 파이프라인별 핵심특허 출원 및 등록으로 2039년까지 독점권을 보유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고바이오랩은 기업공걔(IPO)를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진입을 함께 추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 GMP 생산 개발 역량을 강화해 고속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고바이오랩 고광표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역량을 강화와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가속화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