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테슬라 주주 총회 및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테슬라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미국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 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까지 1테라와트시(TWh) 규모로 늘린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테슬라 주주 총회 및 배터리 데이에서 이 같이 밝히며 "내년 9월 경에는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규모가 10GWh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 CEO가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배터리 대량 생산 시점을 2022년 이후로 시사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저하된 바 있다.

당시 머스크 CEO는 "파나소닉·LG화학·CATL 등으로부터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나, 오는 2022년 심각한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난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므로 물량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부연했다.

테슬라는 현재 LG화학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 받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 4'에 자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