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해체 연구소가 22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 출처=한국수력원자력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해체 연구소'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수원은 22일 부산 기장군 소재 힐튼호텔에서 재단 법인 원전 해체 연구소의 창립 이사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원전 해체 연구소의 초대 이사장은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맡았으며, 임원진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 소속 당연직 이사 9명과 학계·출연 기관 추천 이사 7명 등 총 16명의 이사와 민간 법률·회계 전문가인 2명의 감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원전 해체 연구소 사업 경우 국내 원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해, 원전 관련 유관 공공 기관인 한수원·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한국전력기술 등의 출연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부산·울산·경북 경주 등 지자체들의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다.

앞서 원전 해체 연구소는 지난달 27일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연구소 주요 시설을 설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이사장은 "오늘은 원전 해체 생태계 육성의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부산·울산·경주 등에도 원전 해체 연구소와 중수로 해체 기술원을 적기에 건설해, 원전 해체 분야에 있어 기술 자립과 산업 육성을 주도하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