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로고. 출처=한국전력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한국전력이 SK텔레콤과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1인 가구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한전은 22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서귀포시청에서 서귀포시 및 SK텔레콤과 '인공지능 활용 사회 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전과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서귀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해당 서비스는 AI로 전력 사용량과 통화 기록을 분석, 평소와 다른 이상 패턴이 탐지될 시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경보를 울린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지고, 고독사 등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 사용량·통신 데이터 수집과 서비스 홈페이지 구축, 사용자 교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64세 이하의 장년층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1인 가구를 모집하며, 사업 협력 체계 조성 및 서비스 활용을 담당한다.

이미 한전과 SK텔레콤은 지난해 광주시 광산구청과 함께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실증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 기간 복지 담당자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했으며, 향후 서귀포시 외 다른 지자체들에도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태용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더 열악해진 1인 취약 가구의 안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전은 앞으로도 빅데이터·AI·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