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전 세계 배터리 기술 특허 출원 상위 25개 업체. 출처=유럽특허청(EPO)

-유럽특허청(EPO)·국제에너지기구(IEA) 공동 연구 결과, 삼성과 LG가 2000~2018년 세계 배터리 기술 특허 출원 순위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 두 기업이 지난 2018년 낸 배터리 관련 특허는 전 세계 13.4%를 차지. 국가별 순위로는 우리나라가 17.4%로 2위. 1위는 일본이지만, 유럽·중국·미국 등 쟁쟁한 주요 전기차 시장들을 제쳐.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력과 그렇지 못한 국내 전기 자동차 시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2일 국회의사당 방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만나 ‘경제관련 주요 입법현안에 대한 상의리포트 및 경제계 의견’ 전달. 박 회장은 21일 열린 경제 입법 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모은 보고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경제계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함. 이에 이날 방문에서 박 회장은 이막연 대표에게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그간의 전적(?)을 보면 달라지는 게 뭐 있을까 싶다만" 

▲ 경제 관련 입법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를 예방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SK하이닉스, SK그룹의 첫 AI 별도 법인 ‘가우스랩스’ 출범. 가우스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설립한데 이어 이달 말 한국 사무소를 설립한다고 밝혀. 자본금은 5500만 달러 규모로 2022년까지 SK하이닉스가 전액 투자함. SK하이닉스 측은 "AI를 활용한 반도체 공정 기술의 혁신을 이끌기 위함"이라고 설명. 여기에는 지난해부터 SK 최태원 회장이 줄곧 강조해 온 DT(디지털 변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SK가 요즘 촉이 나쁘지 않던데, 이번에도?"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한항공이 지난 6월 제기한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고충민원에 대해 조정을 통해 해결하기로. 조정은 이해당사자 간 의견 조율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방식. 권익위의 조정 방향은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알려져. 국가기간산업인 기업의 이익과 서울시 공공의 이익 간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하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 관건은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토지 보상비 규모와 지급 시기에 대해 의견차를 줄이는 것이 될 듯. “고(故) 조양호 회장 숙원였던 송현동 7성급 호텔 결국 물거품”

▲ 에어버스가 공개한 세종류의 수소 항공기 ‘ZEROe’. 출처=에어버스 홈페이지 갈무리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 에어버스가 2035년까지 수소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에어버스가 공개한 항공기 모델들은 터보팬 항공기, 터보프롭 항공기, 동체 날개 일체형 항공기 등 세 종류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다는 의미의 ‘ZEROe’로 이름 붙여짐. 에어버스는 다음해까지 시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 수소 비행기가 상용화 될 경우 이동수단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비행기의 탄소 배출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상업 항공기 패러다임 바뀌는 역사적 순간”

-LG화학과 미국에서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1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던 의견서를 공개하며 "LG화학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기술 탈취 및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관련 문서들을 빠짐 없이 보존 중 ▲해당 문서는 특허 소송 대상 기술과 무관 ▲LG화학의 말도 안 되는 자료 삭제 프레임 등을 주장. LG화학 측은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 "누구 말이 맞나…피곤하다"

▲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한국지엠 사측, 노조와 2020 임단협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천 부평공장 2공장의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 밝혀. 현재 자동차 업황과 이에 따른 향후 공장 가동율은 1공장을 최대로 가동하는 정도에 머물 것으로 판단. 사측의 결단이 실현될 경우 그간 트랙스, 말리부 등 차량 생산하던 2공장은 2022년부터 사실상 폐쇄. 2공장에는 현재 근로자 1000명 가량 근무 중. 노조는 사측 입장에 반발. “군산공장이어 부평공장 부분 폐쇄 실현 조짐, 구조조정 재개 신호탄?”

-기아자동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직원 가운데 발생함에 따라 소하리 공장 가동 중단한 후 주말 포함 일주일만에 22일 1공장만 재가동. 1공장 확진자 외 구성원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받았기 때문. 2공장은 아직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문 못 열고 있어. “이번 일 계기로 더욱 몸 사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통신4사가 2021년내에 통신망·전략공급망을 이원화하기로. 2020년 제3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대상 시설의 98.5% 통신망 이원화, 92.7%에 전력공급망 이원화가 완료될 예정.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업자에 대한 재난 교육을 강화하고 통신구 화재예방을 강화하도록 기본계획을 개선했다고 밝힘. "제2의 KT 아현사태 막아라"

-카카오 T 블루가 서비스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용자 대부분이 만족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안착한 사실이 확인.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이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20세~40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 T 블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에 불과. "일단 시장에는 안착한걸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니맥스 미디어를 75억달러(한화 약 8조7400억원)에 인수하기로. 제니맥스 미디어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를 비롯해 산하 유망 스튜디오를 다수 보유. 이번 빅딜은 MS의 자체 개발력 확보의 일환으로, MS는 그동안 모장, 343인더스트리,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 닌자 시어리, 인엑자일 엔터테인먼트, 옵시디언 엔터테이넌트 등 개발사를 확보. "소니의 독점작 아성 넘보는 MS"

▲ MS가 베데스다를 인수한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틱톡 글로벌 설립이 안개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인수안에 대해 찬성한 입장을 뒤집었음. 돌연 말을 바꿔 "오라클이 (틱톡 글로벌을) 완전하게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 틱톡 글로벌의 지분 중 오라클이 12.5%, 월마트가 7.5%를 가져가는 가운데 그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는 뜻. 이는 틱톡 글로벌의 중국 지분율을 크게 낮춰야 한다는 뜻과 일맥상통. "이제 그만해 이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