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약 6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1.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총 5억7300만 달러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한화로는 약 6700억원 규모다. 공사 주관사인 현대건설의 발주 배정 분은 3838억원으로 3억300만 달러 규모다.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로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진출한 것은 지난 1986년 ADB(ADB: 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가 완공으로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이고 접근성도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