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00만476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78만6441명이며, 이어 텍사스주 72만5384명, 플로리다주 68만3754명, 뉴욕주 48만3704명, 조지아주 30만6155명 등 순이다.

전날(20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784명, 텍사스주 2058명, 플로리다주에서 25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산세가 가장 가파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연일 2만~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텍사스 주는 연일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이날(20일) 2만명대로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24일 신규 확진 7만871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달 초 2만~3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4만183명, 17일 4만6325명, 18일 5만1374명, 19일 4만3534명 등 연일 4만~5만명대를 기록했다.

전날(20일) 3만33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주말 사이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이 같은 확산세 추세는 지난 5~7일 사흘 간 노동절 연휴를 이유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 동안 경제 활동 완화됨에 따라 코로나19가 재확산을 막는데 실패한 바 있다.

지난 현충일 연휴 전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2000여명에 머물렀으나, 노동절 전 주에는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노동절 기간 동안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소장이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미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만4768명으로, 2위 인도보다 약 150만 명, 3위 브라질보다 약 250만명 많아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누적 사망자 또한 20만명을 돌파해 누적 확진자 수와 함께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