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전기차용 알루미늄 생산라인. 출처= LS전선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S전선이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은 전기차 업계의 경량화 경쟁으로 알루미늄이 차량의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내다보고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알루미늄 도체 전선은 기존 구리 전선보다 40% 이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차량 1대당 총 25kg에 이르는 전기차 전선의 무게도 약 15kg로 줄일 수 있다. 

LS전선 공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알루미늄 전선 전용 라인이 구축된 곳이다. 구리와 알루미늄 전선 생산설비를 병용할 경우 구리 입자가 알루미늄을 부식시킬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현재 LS전선 측은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전장업체들도 알루미늄 전용 라인을 구축하는 추세이며, 전체 차량에서 알루미늄 전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약 5% 이하에서 2025년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알루미늄 사업 전문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고강도의 알루미늄을 수급, 소재부터 전선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하다”라면서 “글로벌 와이어링 하네스 업체에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어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