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래 LG화학 임원 주식 변동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회사의 미래는 알아도, 주가는 알 수 없다"

한 상장기업의 임원이 한 말이다. 최근 LG화학(051910) 역시 1년래(來) 임원 주식 보유량을 보면 그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화학 임원들은 최근 1년간 8536주를 순매도했다. 특히 박진수 이사회의장은 지난 1월부터 3차례 걸쳐 7377주를 매도해 순매도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66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량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 힘입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변동성을 겪은 바 있다.

순매도량이 많은 만큼 임원들의 평가손익 부분에서도 큰 편차를 나타냈다. 1년래 거래에 따른 현재가(18일 종가 기준) 대비 평가손익에서 LG화학 임원들은 25억40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매도량이 많았던 박진수 의장은 33만5000원~41만8000원에 매도에 현재가 대비 약 22억원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어 박진수 의장과 비슷한 시기에 2960주를 매도한 손옥동 사장이 약 9억원 평가손실을 입었다.

반면 코로나19, 국제유가 요인에도 매도하지 않고 주식을 보유한 임원들은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4일 586주를 매수한 김종현 사장은 현재가 대비 2억원 이상 평가이익을 달성했다. 또 지난 7월 28일 210주를 매수한 최석원 상무도 약 2900만원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 LG화학 임원 주식 보유 및 변동량.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