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1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608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15일 191명, 16일 1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3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171명의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4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4명, 40대 30명, 60대 이상 24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중증 환자는 전날(16일) 대비 4명이 증가해 27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이날 감염 확산 상황 분석과 의료 제공 체제 등을 점검하는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는 도쿄도의 감염 상황을 4단계 중 두 번째로 심각한 "재확산에 경계가 필요하다"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도쿄도는 지난 10일 약 2개월 간 유지했던 감염 상황 경계 4단계인 “가장 심각한 수준”에서 1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앞서 도쿄도는 지난 15일부로 주류를 제공하는 도내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대한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종료했으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 투 트래블' 대상 지역에 도쿄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날(16일) 일본에서 발생한 551명의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는 도쿄도 163명, 가나가와현 101명, 오사카부 78명, 지바현 37명, 사이타마현 29명, 아이치현 22명, 후쿠오카현 11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