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LG화학이 전지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사. 오는 12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출범하며, IPO(기업 공개)는 미정. 배터리 생산·판매 사업을 넘어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E-플랫폼 경쟁력 키우겠다고. 신생 법인 매출은 올해 약 13조원으로 예상되며, 2024년까지 3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 "주주 가치 제고 읊었으나, 개미들은 '팥 없는 찐빵'이라며 탈주 속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스마트그린산단' 실행 전략을 발표.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스마트 산업 단지에 디지털·그린 뉴딜을 융합한 개념. 설계-생산-유통 등 밸류체인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비 투자 및 공급 확대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꾀한다는 것이 골자. 기존 7개 산전부터 전환한 후 2025년까지 총 15개로 확대할 계획. 일자리 3만3000개 창출하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 비중은 0.6%에서 10%까지 늘리겠다고. 산업부 "4차 산업 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미래형 혁신 산단"

-대한항공이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달러, 한화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빌려주기로 결정. 9억달러는 차입금 상환에, 5000만달러는 호텔산업 경색에 따른 운영자금 충당에 활용한다는 방침.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억달러 대출받아 한진인터내셔널에 대출하고, 나머지는 브린지론과 담보대출 등으로 마련한다는 구상. 한진인터내셔널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LA 월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금번 대여금은 1년 이내에 대부분 회수돼 대한항공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 “알짜 기내식 팔더니 적자수렁 호텔은 지키네”

-문재인 대통령이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스마트그린 산단보고대회를 연 직후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방문. 이날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현황과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현황 등을 소개.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 등 그린뉴딜 제품군 전시를 관심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은 앞서 7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을 만나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을 포기하지 않고 연구해 오늘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 며 “두산중공업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VIP 방문 소식에 주가도 들썩”

-SK㈜ 2017년, 2018년 두 차례 투자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 기업 ESR 보유 지분 11% 중 4.6%블록딜로 매각. 매각 대금은 4800억원 규모로 이는 지분의 총 11.0%를 인수한 1차 투자원금 4900억원을 회수하는 수준의 성과. 즉 4900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지분 중 일부만을 매각해 투자원금을 거의 회수한 것. SK가 보유한 ESR의 가치는 4900억원에서 1조 2600억으로 약 2.5배 늘어남. SK㈜는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 등으로 알차게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어. "올해 SK 투자운이 트였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QLED TV로 감상하는 8K 영화 ‘언택트’ 제작 발표.
이는 소비자들이 직접 8K 기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 영화 ‘언택트’는 비대면이 일상인 사회상을 반영한 로맨스 영화.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고, 주연으로는 배우 김고은과 김주헌이 캐스팅됨. "이러다 삼성이 영화제작 사업에도 진출하는 거 아닌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 4세대 완전변경모델 ‘디 올 뉴 투싼’, 사전계약 첫날인 16일 하루만에 1만여대 기록. 현대차 SUV 역대 모델별 사전계약 건수 가운데 최고치. 투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높은 가운데 이전 모델 대비 넓어진 실내공간과 진화한 주행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현대차의 사전계약 성과로 이어져. “현대차, 신차 내놓는 족족 신기록. 대단해요~”

-르노삼성자동차, 지난 상반기 중형 SUV QM6의 LPG 모델을 1만5000여대 판매함으로써 같은 기간 국내 LPG 승용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 기록. 다른 내연기관차 대비 저렴한 연료 비용이 드는 LPG 모델 고유 강점에 더해 해당 연료로 움직이는 SUV로는 국내 유일 모델이라는 메리트가 수요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돼. “르노삼성차의 연료 차별화 전략, 통했다”

-SK브로드밴드가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좀비탐정을 선보여. 편성 방식에서도 기존과 다르게 지상파 본방송보다 Btv에서 이틀 앞서 VOD로 공개하는 등 차별화. 좀비탐정은 B tv의 월정액 상품 오션에 가입하면 시청 가능.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다큐 등 장르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하겠다고 밝혀. "OTT는 독점 전쟁중"

-소니가 차세대 콘솔 PS5의 가격과 출시일을 공개.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PS5의 국내 출고가는 62만8000원, 디지털 에디션은 49만8000원. 11월12일 출시. 9월19일부터 예약판매 돌입. 소니는 파이널판타지16,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해리포터 호그와트 레거시 등 독점작을 공개하기도. 한편 MS도 11월 차세대 콘솔 시리즈X와 시리즈S를 출시할 예정. "소니-MS 7년만에 맞짱"

-중국 전자 및 ICT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해 눈길. 실제로 바이트댄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중국에 두고 미국에 본사를 옮겨 오라클과 함께 데이터 전략을 꾸리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발언. "뭐 어쩌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