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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發 프랜차이즈 후발주자 IPO 훈풍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업계 첫 직상장 예고
후발주자 '더본코리아' 상장 기대
▲ 교촌치킨 망원2동점 매장 전경. 출처=교촌에프엔비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교촌치킨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에 상장을 준비 중인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0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열고 교촌에프앤비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는 교촌치킨이 상장 계획을 발표한지 약 3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의 코스피 입성 도전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오너 리스크’로 발목이 잡혀 잠시 주춤했다. 당시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권 모 상무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교촌은 지난해 40년 넘게 롯데의 성장을 이끌었던 전문경영인 소진세 회장을 영입해 새롭게 도약에 나섰다.

우선 교촌치킨은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코스피 기본 상장 요건은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3년 평균 7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 실현 ▲자기자본 이익율 최근 5%, 3년 합계 10% 이상 가운데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실제 교촌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8년 기준 약 6억1827만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다. 본사 또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3801억으로 2014년부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수요가 늘면서 대표적인 배달업종인 치킨이 수혜를 입어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 투명성을 위해 수년간 거래 관계가 있는 계열사 또한 합병하거나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비에이치앤바이오, 케이앤피푸드 등 계열사들을 모두 교촌에프앤비 100% 자회사로 두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특수관계인도 경영에서 배제시켰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처=더본코리아
교촌 IPO 청신호...프랜차이즈 시장 기대감↑

업계에서는 우선 교촌에프앤비가 거래소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직상장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본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상장 절차는 늘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치킨 브랜드 BHC도 지난 2012년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했지만 상장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계열사인 GNS BHC를 외국계 펀드에 매각하는 방법을 택하면서 상장이 무산됐다.

가까스로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 문턱을 넘은 기업들도 위기에 처했다. 현재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거래소는 2018년 12월 MP그룹 상장폐지를 심의·의결 했지만 MP그룹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총 2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한 상태로, 현재 MP그룹은 국내 사모펀드 티알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될 전망이다.

맘스터치 운영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와, 연안식당의 디딤도 직상장이 아닌 기존 코스닥 업체를 인수하거나 스팩합병 등 우회상장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심사에서 고배를 마셔온 것은 업계 특성상 가맹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시장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안정된 수익의 지속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또한 매년 언급되는 가맹점주들과 본사와의 마찰도 걸림돌로 지적받아 왔다.

이러한 상황속 교촌치킨이 상장 상승세를 타자 기업공개에 도전하는 다른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프랜차이즈 업체 중 직상장한 기업이 없다 보니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과정의 일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더본코리아 역시 지난 2018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한신포차, 빽다방,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20개다.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회계 처리 기준을 국제회계처리기준(IFRS)에 부합하도록 적용했다.

지난해 매출액도 12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 늘었다. 영업이익은 10.49% 늘어난 113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74% 증가한 80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기본 상장 요건에 부합하는 조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교촌치킨의 직상장 과정이 업계의 큰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본심사까지 무사히 통과되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20.09.17  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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