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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라탄 ‘씨젠’ 3분기 지속 성장 전망8월 진단키트 수출액, 7월 대비 36% 증가

고점 추정 4월 대비 22% 증가

주요 수출국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트윈데믹 대비 5종 검사 키트 출시

▲ 씨젠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씨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씨젠(096530)의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고점으로 추정된 지난 4월에 비해서도 36% 늘었다. 씨젠의 주요 수출국인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는 트윈데믹 시기를 맞아 코로나19를 포함해 5종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출시하는 등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3분기 실적, 2분기 대비 더 성장 가능

17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8월 진단키트 통관데이터 중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출항일 기준으로 약 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 대비 36%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확진자 수 및 진단키트 수출 등이 고점이라고 추정됐던 지난 4월에 비교했을 때에도 22% 증가한 수치다.

지난 11일 발표된 10일 누적 잠정치 데이터를 보면 8월 같은 기간 대비 92.4% 늘어난 규모를 나타냈다. 9월 총 수출도 고점인 8월에 비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4월 진단키트 수출이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3분기 탑라인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됐으나 이번 8월 통관데이터와 9월의 성장세 유지는 이러한 추정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씨젠의 3분기 탑라인은 2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31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진단키트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수출 규모는 4월을 기준으로 5~7월 꾸준히 감소했다. 씨젠은 해당 시기에도 수출금액을 꾸준히 유지했다. 8월 다시 급등한 이유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주요 수출지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서 전월 대비 각각 205%, 143% 증가한 점이 꼽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3000명, 1000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역별 판매 비중은 유럽이 27%를 나타내고 있다. 씨젠은 유럽 중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시즌이 다가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기존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 기업은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 B, RSV 바이러스 A, B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출시했다.

씨젠의 2분기 매출은 2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38% 늘어난 규모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3540%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61.5%다. 세부적으로는 코로나19 키트 매출이 2697% 늘었고, 기타 시약이 81%, 장비 및 기타 제품이 392%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전년 대비 미주 2818%, 유럽 520% 늘었다. 장비 매출도 1분기 대비 높았다. 2018년과 2019년을 더해 장비를 520대 팔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529대 출고했다.

3분기 및 하반기에도 고성장 전망…R&D 역량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씨젠은 3분기 및 하반기에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의 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2247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이 3분기에 매출 3178억원, 영업이익 19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 씨젠 분기별 매출 추이(왼쪽)와 영업이익 추이. 출처=씨젠, 하나금융투자

씨젠의 고성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연구개발(R&D) 능력에 기반을 뒀다. 씨젠은 최근 5종 진단키트 ‘AllplexTM SARS-CoV/FluA/FluB/RSV Assay’를 개발해냈다. 5종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종류마다 다른 유전자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씨젠은 이번 제품에 검체 채취와 검사 과정을 세세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중대조군(Dual Exo&Endo IC)’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활용해 검체 유효성과 검사 과정의 정확성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중대조군 기술을 탑재한 씨젠의 신제품은 환자는 물론 감염의심 또는 접촉자의 ‘자가 검체 채취’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자가 검체 채취는 검체의 신뢰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3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8321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137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은 이제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1년도에도 씨젠의 매출액은 7% 이상 증가 1조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20.09.17  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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