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레드필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내년 2~3분기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미 CDC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이 일반인들에게 공급되고 일상적인 생활이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 묻는다면 2021년 2분기 말 또는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설령 올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11~12월에는 감염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레드필드 국장은 백신 접종보다 마스크를 쓰는 게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백신은 면역유전성이 70%에 불과할 수 있다”며 "면역 반응이 안 생기면 백신은 마스크와 달리 우리를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면역유전성은 백신이 인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형성하는 능력이다. 

반면 그는 마스크에 대해 "우리의 최선의 방어 수단"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보편적으로 착용한다면 몇 주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