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기업 소식
[LG화학 전지사업 분사] 1995년부터 이어진 꿈, 그리고 풍운의 '일보'기술력 탄탄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화학이 17일 이사회를 열어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 오는 10월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 출처=LG화학

LG화학이 걸어온 길
LG화학의 전지사업 물적분할을 두고 시장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이와 별도로 LG화학의 이번 결단이 2차전지 시장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5년 리튬이온전지 개발을 시작으로 1997년 파일럿 생산라인 완공 및 시제품 생산으로 기지개를 켰다. 1998년 국내최초 리튬이온전지 상업화 및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고 1999년에는 한 달에 100만셀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청주공장이 건설됐다.

2000년에는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미국에 연구법인 LGCPI (LG Chem Power Incorporate)를 설립했고 2001년에는 노트북용 2200mAh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기세를 올렸다.

2004년에는 청주공장에 LEV(Light Electric Vehicle)용 전지를 최초로 생산했고 2007년 세계 최초 삼성분계 NCM 배터리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2007년에는 노트북용 2600mAh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처음 출시했으며 2009년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했다. 2010년에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2011년에는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2012년에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각각 준공했다.

2015년에는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준공했고 2018년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2019년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전기차배터리 JV 설립에 나섰으며 2019년 중국 남경의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준공했다.

그 연장선에서 테슬라와의 협력고리도 튼튼해지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최강자로 활동하는 중이다.

최근 LG화학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고도 장기 체공 태양광 무인기(EAV-3)'가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하고 성층권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EAV-3가 장시간 비행에 성공하며 LG화학의 리튬-황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진 바 있다. 나아가 LG화학은 최근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물류 자동화 로봇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출처=LG화학

전기차 시장의 질주 가능할까?
LG화학은 이번 물적분할을 바탕으로 사장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차세대 전기차 시장이 열리며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유럽의 폭스바겐, 르노, 볼보, 아우디,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포르쉐 등이다. 그 연장선에서 LG화학은 2017년말 기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 42조원, 2018년 상반기말 기준 60조원, 2018년말 기준 78조원, 2019년 1분기말 기준 110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수주잔고(2019년말 기준)는 150조원 수준에 달할 정도로 몸집을 불린 바 있다.

여세를 몰아 2020년말까지 4각 생산체제의 총 배터리 생산 능력을 100GWh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시 38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165만대나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2023년까지는 200GWh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으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330만대나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술력은 정평이 났다. 화학 기반의 회사로 활동하며 소재내재화를 통한 제조경쟁력을 가진 상태에서 세계 최초 삼성분계 양극재 NCM 배터리 개발, 급속충전 셀 최초 양산으로 차별화된 음극재 기술 확보,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 특허 ‘Lamination & Stacking’ 제조 기술과 차량 디자인에 맞춰 적용이 용이하며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파우치(pouch) 타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물적분할을 통한 다양한 가능성에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20.09.17  14:27:28
최진홍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최진홍, #미국, #중국, #포드, #테슬라, #GM, #LG화학, #한국, #유럽, #벤츠, #공장, #볼보, #포르쉐, #재규어, #기아차, #현대기아차, #자동차,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