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화학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LG화학(051910)의 전지 사업 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독립한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판매 업체에서 배터리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출범하는 배터리 사업 전담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배터리 셀·팩·소재 등을 단순히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뛰어넘어,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E-플랫폼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100%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올해 약 13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나, 오는 2024년까지 3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존에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 부문 수익으로 충당돼 온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의 시설 투자 자금은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 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이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