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달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85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통계치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예금,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8월 유로화예금과 달러화예금이 41억5000만달러, 765억9000만달러로 각각 전월대비 5억4000만달러, 3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유로화예금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일시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으며, 달러화예금은 개인예금이 1억8000만달러 감소한 가운데 일반기업의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법인예금이 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위한 엔화 예치 등으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74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8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10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7억달러 감소했다.

또 기업예금은 709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3억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75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억6000만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