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동 LG이노텍 CEO. 출처= LG이노텍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주니어 소나무(소재·부품 꿈나무)교실’ 프로그램을 온택트(Ontact, 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니어 소나무 교실’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하는 LG이노텍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푸른 소나무와 같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과후아카데미’의 청소년들을 7년 간 지속 지원하고 있다. ‘방과후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가 돌봄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습 및 자기계발, 체험 활동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LG이노텍은 ‘주니어 소나무 교실’을 통해 과학교실 운영 및 도서지원, 아동 복지시설 대상 학습 및 문화체험 지원, 지방자치단체 시설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대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LG이노텍은 ‘주니어 소나무 교실’의 전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먼저 ‘소재·부품 과학교실’은 LG이노텍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LG이노텍의 사업분야인 소재·부품 기술을 주제로 한 동영상 강의를 제작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택배로 미리 전달받은 실험 키트를 만들고 체험해볼 수 있다. 기존에는 LG이노텍 직원들이 ‘방과후아카데미’를 방문해 한번에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면 수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청소년 진로코칭 프로그램’도 화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LG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학습 모임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문 코칭 자격증을 소지한 LG이노텍 등 LG계열사 임직원들이 화상으로 학생들과 1:1 진로코칭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을 위해 노후된 ‘방과후아카데미’ 교실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노트북, 태블릿 PC 등 IT 기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주니어 소나무 교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지원 규모를 6억원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돌봄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적극 돕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주니어 소나무 교실’이 지원하는 ‘방과후아카데미’는 작년 7개 지역 12개소에서 올해 50개소로 확대됐고, 참여 학생수도 240명에서 1000명으로 늘었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단으로 돌봄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학업 격차가 우려되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비대면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LG이노텍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희전 LG이노텍 경영지원담당(상무)은 “코로나19로 평소보다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이 ‘주니어 소나무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실천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CSR팀을 신설하고,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