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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이 17일부터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상담) 서비스를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 

컨설팅 신청자는 6개월간 서금원에서 위촉한 상담사가 매월 1:1 유선상담을 통해 신용변동 사유를 확인하고 맞춤형 신용 개선방안과 신용·재무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받게 된다. 상담사들은 금융복지상담사와 금융권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들이다.

비용은 무료다. 전북은행(행장 임용택)이 이 사업에 1억원을 기부한다. 

상담의 대상자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하게 갚고 있는 사람이다. 서금원은 향후 6개월간 1만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9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서민금융콜센터(국번없이 1397)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 홈페이지(loan.kinfa.or.kr)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들이 컨설팅 사업에 1억원을 기부하고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금원

서금원은 상담을 받고 신용이 올라간 사람 가운데 저축은행이나 대부업 등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징검다리론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징검다리론은 서금원 금융상품을 2년 이상 거래하고 75% 이상 갚은 사람에게 9%이내로 3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서금원은 기부금을 활용해 컨설팅 신청자의 신용도 관리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용부채관리 컨설턴트 양성을 통해 금융기관 퇴직자 등 고령층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자신의 채무를 끝까지 책임지고 신용을 올리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으로 금융정보의 이해를 넓히고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에 신속하게 안착해 경제적 재기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